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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장.제품 정비 대대적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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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소 첫 리모델링...로디우스 단종 철회.가솔린 엔진 코란도C 라인업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그동안 자금 부족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국내 영업소 리모델링과 함께 차량 라인업 재편에 착수했다.


쌍용차 고위 임원은 18일 "전국 135개 대리점 가운데 50여 곳을 선정해 이달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꺼번에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면서 "내년까지는 영업소 리모델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소규모로 보수작업은 진행돼 왔지만 일선 매장에 대한 대규모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는 2008년 위기 이전까지 전국에 300여 개의 영업소를 갖고 있었지만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숫자가 크게 줄었다. 영업소에 대한 투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측은 "그동안 투자가 안돼 시설이 노후된 매장이 많다"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 영업소는 10년 간 시설 보수를 하지 않은 매장과 실적이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영업소 리모델링 범위는 외부 간판과 인테리어 일부 정도로 국한되며 비용은 전액 회사에서 부담키로 했다. 회사 측은 "쌍용차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 고객 노출이 많은 간판과 인포메이션데스크 위주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장 뿐 아니라 제품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쌍용차는 최근 11인승인 로디우스 단종 계획을 철회했다. 로디우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517대가 생산됐으며 이 가운데 101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판매대수도 적은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 로디우스를 단산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대체할 후속차종이 없어 일단 존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친환경에 발맞춰 2700cc 엔진 대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2000cc급 엔진으로 대체했다.


또 가솔린엔진이 장착된 코란도C를 내년 중 선보여 친환경 자동차 이미지를 심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중장기적으로 인도시장을 겨냥한 소형 승용차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의 소형차 시장이 매우 커 간과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차체 플랫폼을 이용해 프리미엄 이미지의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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