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일 개막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생명에너지관…‘킬러 콘텐츠’로 적극 홍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추정가격 5억원의 ‘천년 인삼’이 다음 달 초 충남 금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16일 금산군 및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천년 인삼’은 지난해 부산시 원광사(동래구 온천 1동)에서 한 보살에 의해 목조보살좌상 복장유물과 함께 발견된 것으로 다음 달 열리는 금산인삼엑스포가 최초다.
인삼의 공식이름은 ‘평안남도 천성산 관음사 목조보살좌상 복장유물 인삼’. 부산에 있는 동아대학교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왔다.
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천년 인삼’ 소유자 쪽과 협약을 마치고 행사장 주제전시관인 생명에너지관에서 전시된다.
국가지정문화재 신청 등 일반 공개를 꺼려왔던 ‘천년 인삼’이 인삼엑스포를 찾는 건 1500년을 자랑하는 고려인삼 역사의 재발견을 위해서라는 게 조직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천년 인삼’은 동아대 박물관에서 오동나무 통에 넣은 뒤 무진동 차량으로 금산까지 옮겨진다.
반출을 위한 보험가입에 따라 보증물품 평가액이 약 5억원으로 책정됐다. 엑스포기간 중 ▲온도 18~21℃ ▲습도 50~55% ▲항온·항습시스템을 갖춘 전시실에 보관된다.
조직위는 ‘천년 인삼’의 실물 전시연출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킬러 콘텐츠’로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천년 인삼’ 바로 옆에 반원형스크린을 설치해 프로젝터영상을 조형물에 쏘아 착시현상으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연출법으로 신비감을 더할 계획이다.
한편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다음달 1일 개막식을 갖고 32일간 금산군 국제인삼유통센터와 금산인삼약초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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