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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코스피 과매도권? 바닥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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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세계 주식시장에 '더블딥(이중침체)'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떨어졌음에도 장중 반등을 시도하려는 모습조차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4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47.79포인트(2.31%) 내린 2018.47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째 2% 이상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86조원이 증발했다.

미국 7월 ISM서비스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뉴스 또한 가뜩이나 약해진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들었다. 일본 정부가 '엔고 저지'에 나서면서 일본 기업들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수출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고 추세가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시장은 악재에 민감했다. 특히 한국 시장의 하락폭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가 사흘째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팔자'에 나섰고 기관도 가세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특히 증권사 계좌에서 2000억원 넘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에 타격을 줬다.

5일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락했지만 아직 하락 추세로 돌아설 것을 염려할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홍순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1900선을 이탈하기 전까지는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상승추세(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상태)는 유효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코스피가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채널 하단인 1980선 내외의 지수대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역시 양호,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 준다고 전했다. 2000년 이후 한국의 GDP성장률과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가 동반 상승하는 기간에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한국의 GDP성장률은 올 1분기에 저점을 확인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경기선행지수 역시 지난 4월 저점을 확인한 후 상승하고 있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코스피의 낙폭이 유독 컸던 이유는 세계 증시와의 수익률 균형 맞추기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지난달까지 코스피의 연간 수익률은 5.9%로 인도네시아와 러시아에 이어 높은 수준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외 악재가 부각되는 시기에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이익실현 욕구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코스피 2000선 아래는 과매도 영역이라고 봤다. 다만 앞으로 발표될 경기지표와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에 대한 시각이 나올 경우 이것이 우선되어야한다고 전제했다.


한범호·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당장은 지수의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언제든 도래할 수 있다"며 "정책 당국이 현 위기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과 고용 지표가 예상 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분석했다.


한편 간밤 세계 주요 증시는 폭락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4.31%, S&P500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4.78%, 5.08% 내렸고 영국 증시는 3.42%, 프랑스 증시는 3.89% 빠졌다. 독일 증시는 3.40% 하락 마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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