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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동산이 주목해야 할 곳은...‘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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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등 민간건설사 참여 여부, 중소형 중심 7862가구 매각, 중심상업용지 입찰 등 주요 현안 몰려

8월, 부동산이 주목해야 할 곳은...‘세종시’ LH의 세종시 공동주택판매현황. 이 중 현대와 삼성, 대림은 소송을 준비하고 계약해지된 곳은 매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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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8월에 세종시 건설의 중요 변수들이 몰렸다.

첫마을 아파트 2단계의 미계약분이 주인을 찾으면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세종시 건설'이 8월에 민간건설사와 소송, 공동주택용지 매각, 중심상업용지 분양 등 굵직한 현안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이의 해결에 따라 세종시 건설이 탄력을 받거나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장에선 세종시 건설을 위해 이 세 가지 사업이 성공을 거둬야 한다.

◇ LH, 민간 건설사 3곳에 소송=먼저 LH는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았다가 사업포기 의사를 밝힌 대형 건설사 3곳을 대상으로 8월 초 본사 법무실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매매계약이행청구 소송장을 공식 접수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로, 3개사가 2007년 11월 계약한 필지수는 9필지 예정 물량은 4097가구에 달한다.


2007년 당시 10개 민간 건설사가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았다가 세종시 수정 논란 등으로 사업추진이 늦어졌고 건설사들은 이를 이유로 사업포기 등의 뜻을 밝혔었다. 그 결과 LH는 지난달 롯데건설, 두산건설, 금호산업, 효성 등에 대해 계약해제를 통보하고 극동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를 짓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3개 업체들엔 사업 추진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게 LH의 입장이다.


LH세종시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소장 접수를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종시 성공 건설을 위해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LH의 바람과는 다르게 건설사들은 계약 해지를 요구한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 포기 입장을 밝혔지만 LH서 계약해지를 안 해주는 상황"이라며 "LH가 건설사들과 진정성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도 "용적률 조정이나 소형평수로 바꾸는 것이 안돼 사업 참여하는 순간부터 적자가 날 수 있어 사업을 포기했다"고 말해 소송 결과에 따라 세종시 건설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공동주택용지 13개 필지 공급=두 번째 변수는 공동주택용지 13개 필지 공급이다. 여기에는 앞서 민간 건설사들로부터 계약 해제된 택지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LH세종시시업단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다음달 3일쯤 세종시 내 13개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공급 공고를 내고 재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생활권역별로 재공급되는 택지는 1-1생활권에서 4필지, 1-2·3·4생활권에서 각 3필지 등이다. 공급 가구수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모두 7862가구 규모다.


1-1생활권은 L7블록(324가구), L8블록(445가구), M9블록(713가구), M10블록(809가구) 등이다.


1-2생활권에선 포스코건설이 해제한 L2블록(478가구), 두산건설서 해약된 L4블록(478가구)과 M7블록(519가구)이 재공급된다.


1-3생활권에서는 M3블록(871가구), M4블록(1360가구), L2블록(573가구) 등 3필지다.


1-4생활권에선 효성건설서 해지된 L1블록(158가구)과 M1블록(414가구), 금호건설서 해제된 M3블록(720가구) 등이다.


LH는 다음 달 말쯤 추첨 및 입찰(24일 예정)과 함께 곧바로 계약 체결(30일 예정)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중심상업용지 분양= 2-4생활권 중심상업용지 분양도 눈여겨봐야 한다.


LH는 지난 6월 첫마을 1단계의 상가 분양 당시 크게 몰렸었기에 이번 중심상업용지 분양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심상업용지는 주거 목적이 아닌, 투자 성격이 강하기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느냐에 따라 세종시 성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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