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미국 국채의 부도 위험에 대비한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온라인판이 27일자로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치권이 국채 발행 상한 확대 협상에 실패해 채권자들에게 지급예정 이자를 지불하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CDS는 이른바 ‘크레딧 이벤트’라고 불리는 디폴트 등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한 보험의 일종으로, 지난 2008년 리만 브라더스 파산 시에 이 회사의 채권에 대해 CDS를 판매했던 보험회사 AIG가 파산지경에 몰려 미국 정부로부터 긴급 자금을 지원받았다.
신문에 따르면 1년물 미국 국채 CDS에 대한 프리미엄은 지난 2009년의 최고 기록을 경신해 약 90bp(0.9%)에 매매되고 있으며, 이는 5년물 국채 CDS 보다 높은 가격이다. 예금 신용 및 청산 회사(DTCC)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CDS 시장의 규모는 49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그리스에 대한 CDS 시장 규모인 46억 달러보다는 크나, 영국 CDS 거래 규모인 123억 달러에는 못 미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크레딧스위스은행의 전략가인 아이라 저지는 “그동안 아무도 미국이 디폴트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신용부도거래 (CDS) 시장은 거의 거래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시장은 점점 디폴트의 위험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공순 기자 cpe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