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가 인터넷 전화기에 카드 리더기를 장착한 이른바 '자동화기기(ATM)폰'을 출시했다.
27일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전화기에 직접회로(IC) 카드 리더기 기능을 부착, 은행카드로 직접 계좌이체 등의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TM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ATM폰이란 무선랜(Wi-Fi) 인터넷전화기에 카드리더기가 내장된 단말기로, 은행의 365일 자동화기기(ATM)가 설치된 것처럼 전자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화기다.
주요은행(경남, 기업, 농협, 대구, 부산, 신한, 우리, SC제일은행)의 계좌이체, 계좌조회는 물론 은행에서 발행한 전자화폐(K-CASH)도 사용 가능하다.
보안성도 높였다. 금융결제원의 IC카드 품질 인증을 받은 ATM폰은 고객의 거래정보가 이중 암호로 적용돼 해킹이나 도청위험이 없고 암호화된 IC칩을 적용했다.
특히 현금 IC카드만 있으면 은행의 자동화기기처럼 은행업무를 볼 수 있어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에 비해 고객 이용 프로세스가 간편하다. PC를 켜지 않아도 되며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없이도 인증이 가능하다.
ATM기능을 사용할 때 전화요금은 무료로, 이체수수료는 은행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통화시에는 일반 전화요금 대비 25% 저렴한 요금이 적용된다.
주요 사용 고객층은 ▲인터넷뱅킹이 번거로운 고객 ▲텔레뱅킹만 사용하는 고객 ▲365자동화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고객 ▲입출금내역 확인을 많이 하는 고객 ▲지로공과금 납부가 번거로운 고객 등이다.
임원일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집에서도 은행카드로 직접 은행거래를 ATM처럼 이용할 수 있어 집 안에서도 은행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이 높은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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