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세계 최대 옥수수 수입국가인 일본의 옥수수 수입량이 25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일본 농림수산성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5월까지 옥수수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 감소한 647만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식료품용은 2.5%증가했지만 사료용은 8.2%가 감소했다.
치노 노부유키 컨티넨탈라이스 대표는 올해 옥수수 수입량이 전년대비 5% 감소한 1540만 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8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은 육우 출하로 일본 국민들이 국산 소고기를 기피하면서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 수입이 줄어든 결과다. 일본에서 소 사육에는 배합사료가 주로 쓰이는데 배합사료 원료 가운데 절반 이상을 옥수수가 차지한다.
해외 소고기 수입은 늘어났다. 시미즈 테스로 노린추킨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5월까지 소고기 수입량은 11%이상 증가한 20만4543t을 기록했고 이러한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옥수수 가격 상승도 수입 감소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 가격은 재고량 감소로 지난 1년간 거의 2배가 뛰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올해 옥수수 재고량은 수확량 감소로 2006~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USDA는 일본 옥수수 수입 감소가 세계 옥수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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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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