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5언더파 선전, 미야자토 '2타 차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엔 홍란(26ㆍ사진)의 스퍼트가 돋보였다.
홍란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끝난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셋째날 5타를 더 줄여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ㆍ13언더파 203타)와 2타 차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에 포진했다. 홍란과 함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4명의 선수가 공동 2위 그룹에 진입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홍란은 이날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1, 2라운드에서 이틀연속 3언더파를 작성한데 이어 5언더파를 보태는 등 일관성이 돋보이고 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평균 83%,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4%로 필드 샷이 좋았다. 물론 27.7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미야자토 역시 5개의 버디사냥으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지난해 무려 시즌 5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 경쟁까지 펼쳤던 선수다. 미야자토는 그러나 8월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무관'으로 전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미야자토에게는 부활의 분기점을 만들 수 있는 시점이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달콤한 기억도 있다.
한국은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이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로 치솟은 반면 안신애(21ㆍ비씨카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8위(9언더파 207타)로 순위가 다소 밀렸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4언더파를 보태 공동 18위(6언더파 210타)에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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