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2011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이하 육상선수권대회)'
가 열리는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에는 무더위 속에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를 전후해 해마다 등장하는 2~3개의 태풍과 소나기 등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상청은 22일 '3개월(8~10월) 기상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오는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대구에서 치러질 육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이날 "대회 기간이 처서(8월23일)와 백로(9월8일) 사이라서 절기상으로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로 접어드는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면서도 “평년 흐름을 감안할 때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와 태풍이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지난 2월21일 대회조직위원회 등 5개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상지원단'(단장 엄원근 관측기반국장)을 꾸려 대회기간 동안 강수여부와 기온, 풍향, 풍속, 습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무인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설치하기로 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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