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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내내 UNCCD 성공개최 빌었죠”

박석희 산림청공무원, 사막화 총회 홍보 위해 뛴 ‘620km 국토종단 울트라마라톤대회’서 1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마라톤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사막화 관련 국제회의를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또 산림청 직원으로서 큰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최근 열린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1등을 한 산림청공무원 박석희(산림휴양문화과 직원·46·남)씨는 오는 10월 창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당사국 총회의 성공개최를 비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분위기를 띄우고 행사의 성공개최를 바라며 600km가 넘는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에 도전, 8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1위를 했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전남 해남 땅끝~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달리는 대한민국 종단 울트라 마라톤대회에서 5일만인 15일 오후 1착으로 결승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달린 전체거리는 622km, 걸린 시간은 127시간 26분. 이 대회는 6일간 150시간 안에 들어와야 기록을 인정받는다.


그는 2001년부터 마라톤을 시작, 지금까지 100여 차례나 대회에 출전한 마라톤마니아다.


자신의 한계를 극한까지 시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울트라마라톤에도 여러 번 참가했다. 올해는 마침 유엔이 정한 ‘세계 산림의 해’이고 UNCCD총회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터라 산림의 중요성도 알리고 큰 행사도 홍보해보자는 생각에서 대회에 나갔다.


“레이스 내내 셔츠에 세계 산림의 해와 UNCCD 총회 홍보문구를 달고 뛰었다”는 박씨는 “10월 열리는 총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끝까지 완주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우승까지 해 UNCCD가 더 알려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1994년 채택된 세계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 및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UN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10월 10일부터 창원서 열릴 총회는 아시아에선 처음 열린다. 세계 194개국 정부대표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학자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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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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