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금융업체 씨티그룹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중산층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연내 중국 영업점을 50% 늘릴 계획이다.
앤드류 아우 중국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중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새롭게 진출할 도시와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면서 “중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략적으로 호황기와 불황기에 상관없이 중국을 외면하지 않았으며, 본사가 중국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올해 중국에 15~20개 영업점을 신규 오픈해 45~50개로 늘릴 계획이다.
1902년 중국에 진출한 씨티그룹은 중국 내 영업점을 2006년 말 13개에서 37개로 늘렸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중국 내 영업점을 3배 확대한 100개 이상으로 늘린 HSBC에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씨티그룹은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뿐 아니라 도시화 계획으로 성장하고 있는 내륙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회사를 기존 3개에서 가까운 시일내로 4개로 늘릴 계획이다.
아우 CEO는 “해안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서부와 북동부, 중부 지역도 관심이 높은 지역”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13억 인구의 3분의2 가량이 금융시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중국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서 지난 12개월 동안 중국 직원을 1000여명 가량 늘렸으며 신규채용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방증권과 합작 벤처사를 설립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씨티그룹은 중국 중소은행인 상하이푸동개발은행 지분 2.7%와 광발은행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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