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미국 씨티그룹의 해킹 피해를 입은 신용카드가 36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은 1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지난달 10일 발생한 해킹으로 신용카드 36만83개가 데이터 유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 10일 이번 해킹으로 북미지역 전체 고객의 약 1%에 해당하는 20만명 가량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힌바 있다.
피해 고객수가 갑자기 불어난 데 대해 씨티그룹 대변인은 "일부 은행 계좌가 폐쇄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를 입은 신용카드 수는 36만개보다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그러나 해커가 어떤 경로로 침입했는지 등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씨티그룹 성명서에서 "당국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계속 진행중에 있으며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씨티그룹은 해커의 침입사실을 알고도 고객들에게 알리기까지 3주나 걸리면서 늑장대응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피해고객 중 21만7000명의 신용카드를 재발급했으며 나머지 피해고객들을 계좌를 없애는 등 다른 이유로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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