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5일 이엘케이에 대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되며 2011년 및 2012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대비 각각 15.6%, 9.4% 하향해 목표주가도 내려 잡았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엘케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666억원, 영업이익은 85.6% 늘어난 75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2분기 어닝쇼크에 의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매출액이 컨센서스인 831억원보다 낮은 이유는 올해 3월부터 공급했던 LG전자 스마트패드향 물량이 4월부터 급감했기 때문이며 5월 공급 예정이었던 플렉트로닉스향 역시 9월로 연기돼 매출 부진의 원인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신규 거래선 공급과 모토로라의 스마트패드향 터치스크린 공급 개시로 이익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부터 미국 EMS업체인 플렉트로닉스, 유럽 내비게이션 업체 톰톰, 4분기에는 소니에릭슨에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규거래선 추가로 인해 LG전자와 모토로라를 제외한 매출액은 올해 하반기 221억원으로 상반기 23억원 대비 9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46.4% 늘어난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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