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와 이마트가 탄현점의 인부 사망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신세계가 운영하는 이마트 탄현점에서 냉동기 수리를 하다 4명의 인부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 조사를 벌인 산업안전 보건공단측은 인부들이 냉매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하다 가스가 유출되면서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를 비롯한 이마트측은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
신세계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나타나지 않은 데다 많은 인명이 피해를 봤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국과수의 부검이 나온 뒤 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 ecmrnd는 "탄현점 냉매가스..뭐하니 이마트는!"이라고 질타했고 @hansyokwon는 "아, 이마트 정말 너무 하네요. 최선을 다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살피고 가족들을 위로, 보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촉구했다.
또 소통의 경영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평소 발빠른 대응과 달리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다.
한편 경찰은 해당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냉매가스 취급자격증이 있는지,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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