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상장으로 신세계 오너 일가가 얻는 평가이익이 최대 103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신세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30일과 1일 공모주 청약을 시작으로 내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주식 수는 총 200만주로 예상 공모가는 5만~6만5000원이다.
기존 최대주주는 신세계로 6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상장에 따라 46.8%로 지분이 낮아질 예정이다.
2대 주주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30.10%에서 21.7%로, 정유경 부사장이 0.6%에서 0.4%로 지분율이 낮아진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0.1%를 보유하게 된다.
신주 발행에 따라 지분율은 낮아지지만 이들이 상장 후 얻게 되는 금전적 이익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은 예상 공모가 밴드로 환산할 경우 최소 774억1125만~1006억3462만원의 평가이익이 추정된다. 정 부사장은 15억4820만~20억1266억원, 정 부회장은 3억8200만~4억9660억원이 각각 예상된다.
정 명예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손에 쥐게 될 자금이 최소 793억4145만원에서 최대 1031억4388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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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용진, 유경 남매의 지분이 낮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향후 신세계 지배구조상에 이용될 개연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 해 매출액은 5832억원이며 영업이익 134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8000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작년 이마트의 자연주의 사업을 포괄적으로 양수한 이후 올해 4월에는 톰보이 인수합병(M&A)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황이다. 현재 투자금액 315억원으로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인수완료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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