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6월 국내 휴대폰 시장이 전월 대비 10% 가까이 성장했다. 스마트폰의 성장세도 놀랍다. 전체 시장에서 83%를 차지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휴대폰 시장 전체 규모는 257만대로 추정된다. 지난 5월 국내 휴대폰 시장은 234만대로 한달새 다시 10% 늘어났다. 총 234만대 중 스마트폰은 214만대에 달해 전체 시장에서 83%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 개통되는 폰은 모두 스마트폰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6월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여전히 갤럭시S2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총 144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는 개통 52일만에 150만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도 일개통 3만대 수준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S 역시 하루 3000여대씩 꾸준히 판매되며 누적 30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S와 갤럭시S2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LG전자는 6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를 230만대로 추정하고 이중 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KT로 출시한 '옵티머스 블랙'과 LG유플러스로 선보인 '옵티머스 빅'은 각각 6만, 10만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40만대 중 스마트폰은 23만대로 집계됐다.
팬택은 지난 6월 31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중 28만대가 스마트폰으로 비중은 90%에 달한다. 베가시리즈가 19만대 이상 판매되며 선전했다. LG전자보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적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많아 국내 스마트폰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 1292만대 중 665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51.5%를 기록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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