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지난달 집값도 광역시와 지방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KB 부동산 조사팀의 6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방의 강세로 집값이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주택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열기가 이런 불만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거의 변동없이 전월과 보합세였다. 인천은 0.2% 하락했으며,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공급물량 부족과 매수심리 호전으로 0.9% 올랐다.
서울은 아파트 값이 내려가고 단독·연립주택이 소폭 상승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북지역은 광진구의 연립주택 등을 중심으로 0.4% 정도 올랐을 뿐 거래가 정체됐다.
강남은 아파트가 약세를 보여 강동구는 하락했고, 저가 연립주택이 많은 구로와 금천구 등에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 약세와 고덕, 강일 보금자리 지구 지정 여파로 매수심리가 악화되며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광역시별로는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지난달에 이어 상승폭은 축소됐다. 광주는 공급물량이 부족한데다 재건축 이주수요가 늘어 1.7%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은 과학벨트 지정 이후 역시 1.7%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산은 기장군이 정관신도시 개발 호재로 1.9%나 올랐으며 장안산업단지 근로자 수요 등 인력이 유입되며 1.2%의 상승세를 탔다.
춘천, 목포, 거제 등은 지역개발 호재로 2~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춘천은 후평 주공 재건축과 서울과의 복선전철 호재로 2.2% 상승했다. 목포는 목포대교 개통과 인근 행정기관 수요 등으로 올해 들어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도 2.2%가 올랐다. 거제는 거가대교 개통과 전세물량 매매전환 수요의 증가로 2%가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개월만에 1%미만의 상승률을 보이며 둔화된 모습이다. 반면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연초부터 보이며 지난달에도 0.2%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이 0.1% 하락했고, 중형과 소형이 각 0.3%, 0.4% 상승했으나 전월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셋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며 전세수요가 늘어 지난달에는 0.7%가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은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광역시와 기타지방도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수도권과 대비하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매매부진과 전세공급물량 부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북지역이 0.3%, 강남지역은 0.6% 올랐다. 특히 금천구는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물량이 부족해지며 전셋값이 1.2%나 올랐다. 지방은 광주(1.7%), 부산(1%), 대전(0.9%)이 전셋값이 오르는 등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이 각 0.8%, 0.3%, 0.4%로 전셋값이 올랐다. 단독·연립의 상승폭이 유지된 반면 아파트 상승폭은 축소된 것이 특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중소형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졌으나 유형간 격차는 축소됐다. 전국적으로 대형, 중형,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각각 0.3%, 0.4%, 0.5%씩 올랐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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