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춘향전 '말실수'에 대해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일일이 답장을 보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성차별'적 발언을 해 도마위에 올랐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트위터 '@moongmoong22'님의 "지사님의 말 한마디가 많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항상 상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에 "명심하겠습니다"라며 답장(리트윗)을 보냈다.
김 지사는 또 '@hibuddy41'님의 "김 지사 나는 경기도 유권자로 지지자/말을 많이 하려다 보니 실수를 연발하시는데 활동을 좀 자제하세요, 잠언서에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온다'"라고 하자, 이번에는 "좋은 잠언 감사합니다"라며 화답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달 춘향전 '막말' 발언에 이어 최근 지방지와의 취임 1주년 공동 인터뷰에서 성(性)차별성 발언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지사는 기자들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남자보다 좁죠. 그러니까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 데 밤늦게 연락이 안돼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들은 전화를 걸면) 딱 꺼버려요. 열시 넘으면 통화가 안돼요. 여성들은 거의 다 그래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여성폄하 발언', '성차별 발언'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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