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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벽돌집이 조세피난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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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주 샤이엔의 한 벽돌집 주소로 2000여개 기업 등록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기업들이 조세피난처로 애용해온 키프로스와 케이만군도에 버금가는 라이벌이 등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강력한 라이벌은 바로 미국 와이오밍주의 주도 샤이엔에 있는 벽돌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소개했다. 미국 중부지역 대평원에 등장한 작은 케이만 군도인 셈이다.

샤이엔은 주도라지만 인구 6만명의 소규모 도시다. 그러나 샤이엔 토미스 애비뉴 2710번지에 있는 작은 벽돌집 주소로 등록된 기업은 2000개가 넘는다. 이 벽돌집은 48평으로 깔끔히 정리된 정원이 있어 일반 가정집처럼 보일 뿐이다.


집 주변 이웃들도 정기적인 우편 배달과 건물에 사는 여성이 담배피우러 잠시 나오는 것을 본거 빼고는 별 다른 인기척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집 안을 들여다보면 벽면에는 기업명이 붙은 우편함들로 가득차 있고 부엌에는 커다란 복사기가 있다. 거실에는 헤드셋을 한 여 상담원이 우편물들을 분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조사팀이 발견한 이 집은 와이오밍기업서비스(WCS)라는 법인으로 자산을 감추기 위해 이용하는 껍데기사(shell company)나 서류상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WCS는 고객들이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은행계좌를 개설해 주고 법률가를 기업 이사로 붙여주기도 한다. 심지어 기업 이사와 직원을 임명해준다.


WCS는 고객들이 법적 책임 걱정 없이 회사를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광고하지만 이들이 저지른 탈세와 증권사기, 상표권 침해 등으로 많은 소송이 걸려있는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WCS 설립자 제랄드 피트(54)씨는 “WCS는 정보를 원하거나 도움을 원하는 법률당국과 언제나 협력할 것”이라면서 “WCS는 법률을 어기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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