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이론가 유지 여부에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선물시장 강세 분위기가 두드러졌던 지난주였다. 현물의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비싼 선물을 팔고, 싼 현물을 사는 매수 차익거래가 1조2000억원 이상 유입됐다. 3월말 1조55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반전 분위기를 마련했지만 프로그램을 통한 대규모 매수를 현물시장 투자자들은 매도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선물시장에서 마련된 반전 분위기가 현물시장으로까지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8.75포인트(3.27%) 오른 275.95로 거래를 마쳤다.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주간 상승률은 4월 초 이후 가장 높아 5월부터 시작된 하락 분위기가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다. 베이시스는 주말을 앞두고 이론가를 넘어섰다.
24일 평균 베이시스는 1.81을 기록했다. 이론가 1.72보다 0.09포인트 높았다. 6월 동시만기 이후 처음이었다. 선물 9월물이 본격적으로 고평가 영역에 진입한 셈이다.
베이시스 강세 속에 프로그램은 한주 동안 2조2000억원이 넘는 기록적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주 프로그램은 차익 1242억원, 비차익 9676억원 등 합계 2조2117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베이시스 급등을 감안하면 비차익거래 매수 중 일부도 차익거래성 자금이 섞여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적인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주간 현물 순매매는 각각 2225억원, 1조87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외국인이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순매수룰 기록했고 이를 감안할 경우 실질 순매도 규모는 1조5000억원 이상이라고 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를 현물 주체들은 주식 매도 기회로 활용한 셈이다.
반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82계약, 31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이 차익거래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외국인 순매수는 더 늘어난다. 외국인은 차익 순매수를 위해 4500계약 가량의 선물을 순매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지난주 차익거래를 제외할 경우 뚜렷이 대비되는 선물 매수와 현물 매도를 기록한 셈이다.
베이시스가 추세적 움직임을 감안하면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수가 투기적 성향을 보였다는 점이 변수다.
24일 거래에서 미결제약정은 장중 1만계약 이상 급증했지만 막판 급격히 줄어들며 3300계약 증가에 그쳤다. 이날 외국인 선물 순매수 규모도 5000계약 이상으로 확대됐다가 2100계약으로 줄어들며 마감됐다.
신규 매수 포지션 진입 후 막판 급격히 청산에 나섰다고 볼 수 있는 셈. 이들의 투기적 성향은 주말 유럽정상회의와 전략비축유 방출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을 노린 것이라면 주말 뉴욕증시의 약세는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9월물 시장베이시스 최고치 도달로 공격적 차익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바닥권에서 반등했다"며 "기술적 반등의 탄력 둔화시 시장베이시스 약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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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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