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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불안의 벽을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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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주가는 불안의 벽을 타고 오른다'고 했다. 지난 23일이 그랬다. S&P500은 초반 최대 1.89% 급락을 보였지만 장중 낙폭을 크게 줄이며 0.28%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서서히 사야 할 시점이라는 시각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다음날 되밀리며 재차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 세력도 아직 확신을 갖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방향성이 모호한 시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지지가 확인됐던 200일 이동평균선(1263)이 중요해 보인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지긋지긋했던 2분기를 마무리짓고 새로이 7월을 맞이하게 된다. 똑같은 악재를 가지고 새로운 7월에 진입한다는 점이 중요해 보인다. 200일선의 지지력을 감안하면 악재에 대한 내성도 어느정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증시의 새로운 변수가 될 어닝시즌은 2주 앞으로 다가섰다.

반등을 시도했던 다우와 S&P500은 지난주 각각 0.58%, 0.24% 하락해 다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나스닥 지수는 1.39% 반등하며 6주만에 상승반전했다. 직전주 홀로 1.03% 하락마감했고 지난주 키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주간뉴욕전망] 불안의 벽을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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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500 200일선이 관건

여전히 증시에 뚜렷한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재정긴축안 지지는 그리스 증시가 약세를 이어감에 따라 효과가 없어졌다.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도 유가가 급락 뒤 곧바로 소폭이나마 기술적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시장이 그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그리스 부채, 미 경기둔화 등의 악재도 대부분 반영됐다.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을 감안하면 주가는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 없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기술적 측면에서 200일선이 중요해 보인다. S&P500은 16일과 23일 두 번에 걸쳐 200일선의 지지를 받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지선을 확보했다는 점은 역으로 매수 세력의 패가 드러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스티브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 트레이더는 200일선이 지켜지느냐 무너지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차례 지지에 성공한 것을 강조하며 "200일선이 무너지면 주가는 50일선이 있는 1235선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지켜진다면 시장은 서서히 낙관론을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컨버젝스 그룹의 니콜라스 코라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테스트가 거듭되면 저항선이나 지지선도 약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24일 S&P500이 재차 급락하며 200일선을 재차 테스트할 조짐을 보였다는 점은 불안요인이다.


코라스는 "지지선이나 저항선은 금속과 같아서 계속 맞으면 점점 약해져 깨지기 쉬워질 수 밖에 없으며 때문에 투자자들은 서너차례 테스트가 이어지면 걱정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하반기 회복 속도는


경제지표를 통해서는 경기 둔화가 거듭 확인되고 있다. 다만 지난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 등 일부 지표가 월가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소폭이나마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시장의 기대치가 충분히 낮아졌음을 보여주는 방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도 드러났지만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해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타나고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꺾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스캇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경기 상황을 “약간의 둔화를 보였던 지난해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는 더블딥을 면하겠지만 성장은 매우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에 대해서도 주가에 대해서도 월가의 판단은 아직은 방향성보다는 속도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美 ISM·中 PMI·日 단칸지수+그리스 긴축안 표결


월말에서 월초로 넘어가는 시점인만큼 이번주에는 다수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월가는 주 후반 발표될 제조업 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주택 지표와 함께 가장 크게 더블딥 우려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는 제조업 부진이 일본 지진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 30일)와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모두 전월 대비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1일 오후 발표될 각 자동차 업체들의 6월 판매 실적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한 부품 공급 조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개인소비와 개인지출(27일) 4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6월 소비자신뢰지수(이상 28일) 5월 미결주택판매(29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30일) 5월 건설지출(1일) 등도 공개된다.


나이키(27일) 패밀리 달러 스토어, 몬산토(이상 29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월가의 눈길이 다시 외부로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그리스에서는 지난주 새로이 구성된 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재정긴축안에 대한 표결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일본에서는 지진 여파가 반영될 2분기 단칸지수(30일)가 공개된다. 월가는 5개 분기만에 단칸지수가 다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6월 PMI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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