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KBS <동안미녀>에서 이소영(장나라)이 색약 진단을 받으며 새로운 갈등이 첨가된 것은 2회 연장 때문이 아니라고 제작사측이 밝혔다. 15회에서는 의상 경합에서 최종 승리한 이소영이 더 스타일의 정식 디자이너로 입사하게 되지만, 망막에 염증이 발견되며 또 한 번의 시련이 예고됐다. 이로써 디자이너로서 위기를 겪는 설정이 혹시 2회 연장에 따라 새롭게 들어가게 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제작사측은 “원래 스토리 포함된 내용이었다. 2부 연장으로 소영이 색맹 진단을 받는 장면을 넣었다면 소영이 눈을 비비는 등의 설정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회 방송에서 1차 경합에서 이소영이 직접 원단을 염색하면서 보호장비 없이 독한 약품을 사용하는 등 무리하게 작업하는 모습이 나왔을 때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제작사 측은 <동안미녀>의 2회 연장으로 오히려 소영의 색맹 진단이나 디자인 경합, 그리고 최진욱(최다니엘)과 지승일(류진)이 이소영을 두고 펼쳐지는 삼각관계에 좀 더 힘을 쏟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덧붙여 “그동안 경합으로 극의 긴장감이 더해졌다면 앞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이소영의 인간적인 모습이 보일 것이다”며 앞으로 5회가 남은 <동안미녀>의 전개방향을 밝혔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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