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7일 6월 증시 방향은 중국과 미국 등 G2의 경제 지표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그 중에서도 미국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연구원은 "당분간은 G2의 경기 모멘텀 약화를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변동성 높은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경제에 의한 경기모멘텀 강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식품류의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주요 곡창지대인 중남부 지역의 자연재해로 향후 식품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상 우려도 남아 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될 5월 소비자무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도 정부 목표치를 상회하는 5.5%로 전달의 5.4%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의 흐름이 바뀌는 시기는 6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5월 미국 소매판매나 가동률 등의 지표를 확인하는 시점에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연구원은 "미국 기업의 이익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미국 민간부문의 자생력 강화를 반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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