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적의 오디션>, 오디션으로 흥행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기적의 오디션>, 오디션으로 흥행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AD


# 뜨거운 조명 아래, 무대에 선 참가자는 안절부절 못하며 손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서울 예술 대학에 다니다 학교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재 수원에서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얘기했다. 보는 사람도 같이 긴장하게 만드는 모습이었지만, 연기를 시작하자 참가자의 눈빛은 바뀌었다. 참가자는 KBS <눈의 여왕>에서 한태웅(현빈)의 내레이션을 연기했다. 몇 가지 질의응답 후 심사위원의 요구에 맞춰 연산군이 되었다가, 철없는 막내아들이 되었고, 대리운전을 하며 가장 꼴불견이었던 손님이 되기도 했다. “잘생겼는데 말이야. 그런데..”라고 말을 이으며 한 심사위원이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버튼을 눌렀다. 심사위원은 그의 꿈을 캐스팅 했을까, 하지 않았을까.

25일 SBS <기적의 오디션>의 서울 지역 2차 예심 오디션이 공개됐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곽경택 감독, 배우 김갑수, 김정은, 이범수, 구본근 SBS 드라마 국장은 참가자의 연기를 평가하기도 하고, 참가자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면서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오디션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가 많았다. 연기 경험이 있는 참가자,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어머니, 심각한 부상으로 배우의 꿈을 접어야 했던 참가자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참가자가 눈에 띄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배우가 되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열정도 뜨거웠지만, 이들을 심사하는 심사위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예심에서는 예능적 요소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심사가 계속되었다. 심사를 맡은 곽경택 감독은 예심 공개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대중의 취향에 맞춘 프로그램일거라 생각했지만, 과연 다른 방송들하고 경쟁될까 싶을 정도로 진지한 분위기이다”라며 잠재력 있는 배우를 발굴해 내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적의 오디션>, 오디션으로 흥행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기적의 오디션>의 오디션에서 보여주는 연기에 시청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 이미 춤과 노래가 있는 화려한 볼거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익숙해 있던 시청자들이 과연 무대에서 감정 연기를 하는 참가자들에게 흥미를 느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기존 탤런트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어색한 연기실력과 다양하지 못한 볼거리로 주목받지 못했던 전례도 있다.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이 볼거리가 약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기적의 오디션>의 김태형PD는 “우리는 오직 연기만 볼 것이다. 다만 연기라는 장르 안에서 포함된 뮤지컬, 마임, 표정 연기 등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연기자를 뽑는 데 충실할 것임을 밝혔다.


다행인 것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은 만큼 프로그램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얼리티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결국 참가자들이 가진 드라마와 그들이 선보이는 연기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프로그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예선을 치르고 난 후 곽경택 감독, 김정은, 김갑수, 이범수 등으로 구성된 ‘드림 마스터즈’의 지도력에 달려있다. 예선전에서는 곽경택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였다. 순해 보이는 인상의 참가자에게 악역을 준비해 보라고 정확한 팁을 전달하는 등 직접 캐스팅 하는 감독의 입장에서 하는 조언은 정확하게 느껴졌다. 배우, 감독 등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을 갖고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적의 오디션>은 과연 오디션에 참가한 만 여명의 참가자를 주인공으로,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사진제공. SBS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