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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아직 바닥 확인중?..120일선 이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기술적 반등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장은 바닥을 확인하려는 듯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프로그램과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자 반등을 지속하려던 지수는 힘없이 밀렸다. 전날 공매도 세례를 맞았던 종목들은 이날도 급락하며 주가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만 웃게 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89포인트(1.26%) 내린 2035.87로 마감됐다.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208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3억418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8467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246개, 이중 상한가는 4개였다. 내린 종목은 570개에 달했다. 하한가는 1개.


외국인은 이날도 740억원 순매도로 10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장을 받치던 기관도 지쳤는지 661억원 순매도했다. 투신도 449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237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만 1678억원 순매수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프로그램도 2529억원 순매도였다.

하락의 중심에는 화학이 있었다. 외국인도 화학업종을 1566억원 순매도했다. 화학업종만 빼면 외국인은 전체적으로 순매수였던 셈이다. 기관까지 177억원을 순매도한 화학업종은 2.57%나 떨어졌다.


증권(-1.78%) 철강금속(-1.77%) 전기전자(-1.54%) 보험(-1.51%)운수창고(-1.50%) 등도 비교적 낙폭이 컸다. 건설업(+0.13%)와 의료정밀(+0.36%)만 소폭 오름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도 9000원(1.04%) 하락하며 85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외국계와 공매도 공세에 4.00% 떨어지며 3만원에 턱걸이했다. 최근 브레인투자자문이 대거 물량을 내놓으며 급락했던 LG전자는 이날도 2.28% 하락하며 10만원선이 무너졌다.


태양광 대장주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로 11.29% 급락하며 화학주 중에서도 단연 낙폭이 컸다. OCI는 전날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이기도 하다. KCC 이수화학 NPC 등도 4~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LG화학도 1.34% 하락했지만 2차전지쪽 비중이 있어 업종대비 낙폭은 적었다.


자동차주들은 장초반 반등을 주도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현대차는 보합에 머물렀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하락반전했다. 파업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유성기업만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조선주들도 부진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0.12% 하락에 그쳤지만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은 3%대에서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건설주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소폭 올랐고, GS건설은 약보합, 대우건설은 2%대 하락률로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아니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3.15% 빠지며 상장 후 처음으로 9만원선까지 무너졌다. 메리츠금융지주는 6.91%나 빠졌고, 동양종금증권도 3% 이상 빠졌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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