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로부터 기부채납 대상 토지 되찾아 세수 확대 등 구 재정에 긍정적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SH공사로부터 약 30억 원 상당의 땅을 찾아 화제다.
도봉구는 최근 SH공사로부터 1998년 6월 18일 주거환경개선지구 구획정리 완료된 도봉동 서원아파트 주변 도로 18필지(4757.6m2)에 대해 재산이관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지역 내 기업 소유로 등록된 도로에 대해 실시한 ‘미정리된 현황도로 정비 추진계획’에 따른 것.
해당 토지는 1998년 도봉동 641 일대를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형성된 공공용지 도로로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청인 구에 무상귀속 돼야 했으나 현재까지 사업시행자인 SH공사의 소유로 돼 있었다.
구는 토지대장, 지적도 등 지적공부 확인을 통해 토지 소유권 이전 내역을 파악하고 항공사진 확인과 현장조사 등을 거쳐 당시 사업시행자인 서울특별시도시개발공사(현 SH공사)측에 기부채납을 요청했다.
그러나 SH공사도 관련 자료의 타당성을 인정해 이전이 결정됐다.
이번 조치로 구는 공시지가 기준 약 30억 원에 달하는 토지 자산을 확충하였을 뿐 아니라 국·공유지 불하(매각), 대부, 변상금 부과 등 소유권에 대한 권리를 갖게 돼 구 재정 건전성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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