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스피 하락률 과도하다 <하나대투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7일 금융시장 리스크 수준 대비 코스피 하락률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는 프로그램 매매와 직결돼 있어 6월 동시만기일까지는 베이시스 개선 가능성은 적어 보이는 만큼 수급부담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종성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2주째 조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펀더멘탈에서의 일시적 감속 현상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재차 확산되면서 상승 추세에 대한 의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술적 부담 해소를 위한 조정이상으로 받아들일 부분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QE2 종료와 재정 정상화 압력에 따른 성장 기대치 하향조정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의 성장 모멘텀 둔화가 우려되고 있으나 이달 초에 발표된 OECD 경기선행지수를 살펴보면 주요국들은 경기확장 국면에 놓여 있어 펀더멘털의 견조함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OECD 경기선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4개의 경기국면을 판단하는데, 100이상에서 상승은 expansion(확장), 100이상에서 하락은 downturn(후퇴), 100이하에서 상승은 recovery(회복), 100이하에서 하락은 slowdown(침체)로 구분한다고 밝혔다.


즉 3월 현재 OECD전체, G7, 미국, 유로존, 한국, 중국 모두 100이상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OECD 기준에 의하면 글로벌 경기가 확장국면에 놓여있다고 해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가 고점으로부터 -5.7% 조정을 받고 있는데 리스크 수준이 0.3대일 때 향후 소요기간별로 코스피 등락률의 분포를 구한 결과 2주 후 코스피 평균수익률은 +1.6%, 하위 5% 수준은 -4.0%이므로 현재 조정폭은 금융시장의 리스크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는 프로그램 매매와 직결돼 있으며 현재 프로그램 매물은 3월16일부터 5월6일동안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의 청산 과정으로 외국인이 코스피 전체 순매수 규모보다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한 규모가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5월9일 이후 외국인이 1조9000억원 순매도했는데, 전부 프로그램을 통해 매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외국인의 수급은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는 베이시스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는데, 백워데이션에 머물고 있는 베이시스는 6월 동시만기일까지는 개선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베이시스가 개선된다는 것은 조만간 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낼 환경이 조성된다는 의미인데, 아직까지는 시장상황이 하방경직성은 갖출 순 있어도 상승동력을 얻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구간은 기술적 이격부담을 완화시키고 외부 충격에 내성을 갖추어 가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