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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외인 매도와 조정 국면 지속 <동양종금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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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외국인 매도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에 의한 자금이탈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흥지역의 거시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회의가 자금이탈의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17일 현재 지수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는 소재들을 생각해 보면 QE2이후 미국의 공급하던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진단했다.


즉, 이러한 소재들이 글로벌 증시 전반의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이며 현상적인 측면에서 달러 인덱스의 반등을 수반한 외국인의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신흥국과 국내 증시에 대한 관점이 바뀐 것은 아니며, 그런만큼 최근 증시 주변에 산재해 있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이슈들이 해소되는 시점에서는 재차 매수세가 유입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 매도와 더불어 비차익거래 매도물량이 4거래일째 출회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 대한 인덱스 매도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1분기에도 이와 같은 모습이 나타난 바가 있는 반면, 지난해 5월의 경우는 비차익거래 물량이 출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양종금증권은 아직까지는 일부 차익실현 물량의 출회라는 측면이라고 해석했다. 올 초 외국인 매도 국면은 신흥아시아 지역의 인플레 압력과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반영이었지만 현재는 중국 물가지수 고점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고, 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도 경기선행지수의 저점 통과가 예상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적어도 신흥국과 국내 거시경제 모멘텀과 관련해서는 우려보다는 기대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굳이 비관적인 해석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도와 관련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펀더멘털이나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실질적인 자금 이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되는 시점이 도래한다면 외국인의 매수세는 재차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일단은 글로벌 증시의 시선이 악재들에 고정돼 있고, 변동성 확대 국면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외국인의 매도와 함께 조정 국면이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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