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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일 조정'2070~2100선은 매수권역' <우리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스피가 연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조정을 추세의 반전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차원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주요 기술적인 지지선인 코스피 2070(60일선)~2100선 전후에서는 매수관점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미국증시의 하락이나 외국인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2100선에서 하방경직성이 형성되고 있는 점은 투자심리 안정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2100선은 일본 대지진 이후 상승폭을 38% 가량 반납한 수준(장중 기준)으로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인 38.2%에 해당되며, 올해 1월과 4월 고점이면서 코스피가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는 데 있어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강한 지지력이 기대되는 지수대라는 분석이다.

또 국내 주식형펀드로 5일째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이나, 최근 하락을 주도한 업종 중에서 화학과 서비스가 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가격메리트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지난주를 고비로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운 변수(옵션만기일, 금통위, 중국 긴축, 1분기 어닝시즌)들을 상당부분 덜어냄에 따라 주식시장에 추가로 걸림돌이 될 만한 요인들이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들의 올해 실적전망이 꾸준하게 개선되는 등 실적측면에서 크게 부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없으며,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기조 역시 3분기 이전까지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당장 16~17일(현지시각) 열리는 17개국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문제가 어떻게 가닥을 잡아가는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을 통한 시장분위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형성될지가 중요해진 탓이다.


특히, 최근 형성되고 있는 유로화대비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현상이 국제 원자재가격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일단 유로존의 향배가 글로벌 금융 및 상품시장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변수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꾸준하게 상향조정되고는 있지만, 업종별로 기존 주도업종(화학, 운수장비, 서비스 등) 중심의 실적개선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모멘텀의 회복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대내적으로 일부 주도업종 중심의 실적개선세라는 한계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 주도주들이 이미 고점대비 15% 내외(6% 조정)의 급락세를 보였고 여전히 강력한 실적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지수의 조정폭이 깊어질 개연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변수(그리스의 향배 및 달러화의 추가 강세 여부, 경기 및 실적 모멘텀)들에 대한 확인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는 있지만, 이번 조정 역시 추세의 반전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차원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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