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6일 이달에 기대하지 않던 돌발변수의 출현으로 이번주 코스피가 2100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지력의 신뢰도는 있지만 국제 유가 하락에도 아직 변동성을 야기시킬 변수가 남아있고 어닝시즌의 마감 후 시장은 모멘텀이 부족한 구간에 진입 중에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강도 등 수급적인 변수를 좀 더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5월 옵션만기는 예상치 못한 외국인의 1조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현물매도로 코스피 변동성은 -2.05%까지 급격히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요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시장은 예상 밖의 결과에 채권과 외환시장이 충격에 휩싸였고 주식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의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다행히 2120에서 겨우 안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주 코스피는 2100선의 지지력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PER은 10.3배로 전주 10.6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MSCI Korea 12개월 EPS 증가율이 17.72%로 전주대비 -0.24% 낮아졌고 1분기 어닝시즌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강조하기에는 부족한 구간에 위치해 있어 지수 반등 폭은 크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투자는 펀더멘탈 모델상 5월 증시에서 2100선 지지력에 대한 신뢰도는 높았지만 옵션만기 후 외국인투자자 매매패턴의 변화에 따른 수급 영향이 좀 더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환산 코스피 기준으로 외국인은 지난 3월 18일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점차 매수강도를 높였고 옵션만기전(5.11) 6조2300억원의 누적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외국인투자자의 달러환산 코스피 수익률은 7.8%(최고치는 4.28 8.2%)로 지난 2월 옵션만기일 당시 달러환산 코스피 수익률인 5.2%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주 옵션만기부터외국인투자자는 순매도로 전환했고 13일 기준 수익률은 6.7%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투자는 절대수익률이 아직 높고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차익실현 욕구가 좀 더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외국인 매도세 진정이 필요하다"며 "또한 다시금 등장하고 있는 유로발 재정위기와 유가의 변동성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이들 변수의 진정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의 매도세를 국내기관이 적극적으로 받아준다면 지수하락 방어에 성공할 수 있지만 연기금 등 국내기관의 매수유입 여부는 당일 시장상황에서나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최근 지수 방어업종으로 대두되는 IT에 관심을 갖고 외국인 매도 종목과 신용잔고가 누적된 종목의 비중은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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