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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구 5.1명당 1명 꼴로 주식투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주식투자인구 사상 최대 478만명, 여성주주 비중 39%···젊은 개인투자자 코스닥선호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주식투자인구가 사상 최대인 478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할때 5.1명당 1명 꼴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여성주주의 증가폭이 남성주주를 넘어서면서 여성 주주의 비중이 39%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기준 주식투자인수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478만7068명으로 지난 1993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주식투자자들의 수가 전년대비 1.8% 증가한 386만명에 달하면서 같은 기간 0.1% 증가하는 데 그친 코스닥 시장을 압도했다. 전통적으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았던 코스닥 시장의 성적이 유가증권 시장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스닥 시장 투자자의 평균연령이 44.3세로 유가증권시장 48.1세보다 4세 이상 낮아 연령이 낮을수록 코스닥 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투자자수 증가폭이 남성 투자자수를 앞서면서 여성의 비율이 183만4000명(38.9%)에 달했다. 하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분하면 여성 투자자의 비중은 23%로 낮아졌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보유 현황에서는 '20대80' 법칙이 그대로 적용됐다. 개인투자인구의 0.6%가 개인 시가총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었다. 10만주이상 대량보유자 2만8000여명(0.6%)이 49.4%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1만주 이상 보유자로 범위를 확대하면 34.5만명(7.3%)이 70%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개인 1인당 평균보유 종목수 및 보유금액이 슬림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유종목과 보유 금액이 지난 2009년에 비해 각각 12%, 13.7% 줄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집중 현상이 소폭 완화됐다. 전체 주주수 가운데 수도권 주주 수는 전체의 57.1%로 2009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시가총액 중 수도권 개인투자자의 보유비중도 8.6%포인트 감소했다.


투자자별 주식보유 비중은 외국인이 31.2% 가장 많고, 일반법인 29.0%. 개인 24.1%, 기관 13.4%의 순이었다. 외국인은 2년 연속 대규모 순배수로 비중이 증가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을 선호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 비중이 높았다.


거래소는 경제성장과 저금리 상황 지속 등으로 전체 투자인구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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