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실적이 유류헤지효과로 예상을 상회했다는 분석에서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전일 발표된 1분기 K-GAAP기준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당사 및 시장의 예상을 26%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유류헤지로 1분기 평균 급유단가가 264.2cent/gallon($111/bbl)으로, 1분기 평균 Jet유가 288.1cent/gallon($121/bbl)보다 23.9cent($10/bbl)낮아 연료유류비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또 화물부문의 수송증가율이 7.2%(전년동기)로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고 정비비가 전년비 20.7% 감소하는 효과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3월부터 감소하던 국제선 여객 트래픽이 5월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와 원ㆍ달러환율이 항공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은 K-GAAP기준 매출액 1조 2771억원(전년동기+8.62%), 영업이익 966억원(-1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IFRS(별도)기준 손익은 매출액 1조 2562억원(+7.14%), 영업이익 984억원(-30.17%)이다.
K-IFRS기준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이유는 기타손익이 전년비 15%감소, 1분기 Mileage승객이 2010년보다 적어 선수수익계정으로 인식된 매출액(K-IFRS와 K-GAAP 영업수익의 차이)이 더 크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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