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11일 "최근 KTX, 무궁화호 등 철도의 잦은 고장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수차례에 걸쳐 개선조치를 지시했음에도 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데 점검 주기의 적정성·관리수칙 준수 등 관리 분야와 관련 제도 운영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국무회의 모두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김 총리는 철도 사고와 관련 "관계기관에서는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획기적인 조치를 빠른 시간 내에 마련하고 총리실에서도 조치계획의 적정성과 일정대로 제대로 추진되는지를 지속 점검하시기 바란다"면서 "필요할 때에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심층 종합점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청 헬기 추락과 관련 김 총리는 "관계기관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밝혀서 차후에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조치에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며 "순직한 헬기 승무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스승의 날과 관련 그는 "그동안 교실 폭력·일부 교원비리 등 교육현장의 문제에 대한 교직사회의 책임론도 사회 일각에서 제기돼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교단을 지키며 인재양성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사회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서 교육현장의 문제를 개혁하는 것은 학교뿐만 아니라 전 사회적인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개혁과정에서 선생님들의 소중한 경험이 반영되고 열정과 사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고 이를 위해서 선생님들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범사회적인 스승 존경 분위기를 확산할 필요가 있으니 국무위원들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