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사용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1/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일평균 2180억원으로, 전 분기(1215억원)대비 79.5%, 전년 동기(29억원)대비 약 7500% 늘어났다.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지난해 1분기 처음 집계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거듭해 왔다. 이용건수 역시 5만2000건에서 1년만에 389만건으로 77배나 늘었다.
가입자 수가 1000만명에 이르는 등 최근 들어 스마트폰 사용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1분기 중 423만명으로, 전분기(260만명) 대비 162만명(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늘어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가 190만명(1575만명→1765만명)임을 감안하면, 전체 모바일뱅킹 증가세의 대부분을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673만건으로 전분기(464만건) 대비 44.9% 증가했고, 금액은 5865억원으로 전분기(4754억원) 대비 23.4% 증가했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가 총 610만건으로 전체의 90.6%를 차지했으며, 자금이체는 63만건으로 9.4%를 차지했다.
한편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이용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3866만 건으로 전분기(3638만건) 대비 6.3% 증가했으며, 일평균 이용금액은 31조4595억원으로 전분기(31조120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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