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급등세를 보이던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원면(면화), 설탕, 아연, 납과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7일 1파운드(453g)에 2.1515 달러까지 치솟았던 원면은 남반구에서 생산된 원면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지난달 29일 1.7878달러로 17% 하락했다. 설탕은 지난 2월 t당 840달러로 사상 최고치였으나 34%나 하락해 지난달 29일 615.10달러를 기록했다.
납과 아연, 구리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납은 지난달 11일 t당 2860.71달러로 정점을 찍고 하락해 지난 달 29일 2486.25달러로 떨어졌고, 아연은 지난 2월 11일 t당 2574달러에서 2235.50달러로 하락했다.
구리도 지난 2월 14일 사상 최고가인 1만124달러이후 하락해 지난달 29일 9390.50달러로 떨어졌다.
WSJ는 "공급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생산국들이 원자재 생산량을 늘린 데다 중국 등 신흥국들의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트 멀렉크TD증권 원자재전략 팀장은 "전세계 시장의 40%를 소비하는 중국의 수요감소로 아연과 구리가격이 상승을 멈췄다"고 분석했다.
아연은 지난 해 39% 오른데 이어 올들어서 계속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건전지 제조업체인 에너자이저그룹은 지난 3월 배터리 가격을 7% 올려야 했다.
브래드 지글러 하드애셋투자 편집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생겨나게 됐다"면서 "원자재는 투자에서 까다로운 부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빠르게 오르고 내리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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