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영증권은 28일 기업은행에 대해 비이자부문 이익 증가 등으로 1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기업은행은 K-IFRS 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51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GAAP기준 5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에 달한다.
임일성 연구원은 "우수한 실적 원인은 비이자부문의 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했다"며 "비이자부문 이익 증가는 지난해 1분기 부실채권 매각이 없었던 반면 이번 분기에 2158억원 부실채권 매각이 있었고 이에 따른 매각이익이 K-IFRS 기준 336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G 및 신세계 배당수익 301억원과 ABS 이자이익 201억원도 이익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임 연구원은 "기업부문 연체율은 0.89%로 16bp 상승했는데 과거 3년동안 4분기에서 1분기로의 연체율 상승폭 평균이 26bp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상승폭을 시현해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익 증가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최근 2년동안 높은 자산성장을 통한 이익 개선이 본격화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출성장은 완화될 전망이지만 안정된 성장과 높은 마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 올해 순이익 1조6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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