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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분기 연속적자..'어닝쇼크'(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디스플레이는 18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5조3655억원, 영업손실 23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2%, 8.7% 감소했다. 영업익은 전분기(3870억원)보다 줄었으나 유럽연합 담합 과징금(3300억원)을 계상했을 때 적자폭을 키웠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2000억원보다 적자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인 원인은 계절적 요인 및 일부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정책으로 업계 전반의 수요가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FPR 3D가 고객사와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IPS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등 고객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673만㎡를 기록했다. 공장가동률은 비교적 높은 80%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8%, 모니터용 패널이 24%, 노트북PC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124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26%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점진적인 수요 증가 및 패널가격의 회복을 예상, 면적기준 출하량은 1분기 대비 10%대 후반의 증가를 전망했다. 또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분기 중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수 사장은 "LCD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FPR 3D 및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IPS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사 및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에도 시장점유율, 원가경쟁력 및 제품 공급능력 모든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갖추는데 집중할 것이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분기 중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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