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대신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태블릿PC용 IPS패널과 필름패턴편광안경(FPR) 3D TV패널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는 LCD산업 초기부터 IPS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해 양산했는데 최근 태블릿PC패널 기본사양이 IPS패널로 자리잡아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며 "경쟁업체들의 IPS패널 양산이 시작되고 있지만 기술력과 공급능력, 원가경쟁력에서 당분간 LG디스플레이와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지난해말 출시한 FPR 3D TV가 셔터글라스(SG) 3D TV시장을 잠식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PR기술이 3D TV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독점적 공급자인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태블릿PC패널과 3D TV패널에서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이 60%를 웃돌 것"이라며 "두제품의 매출은 올해 전체매출의 25%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4월부터는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제품의 매출비중 증가로 LG디스플레이의 혼합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상승할 것"이라며 "현 시점을 적극적인 비중확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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