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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삼성전자, 친환경 경영 우수사례로 꼽혀…전기 동력 활용한 발열체 개발도 주목

최근의 산업 트렌드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바로 ‘친환경 그린 산업’이다. 인간의 이득보다 자연의 영구적 보존을 우선시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최근 제품의 생산 공정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거나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동국제강은 탄소 배출량 감소를 통해 효율성과 환경 친화성을 동시에 높인 친환경 전기로 ‘에코 아크’를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제강소에서 가동하고 있다.
‘에코 아크’ 전기로는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연속 공급해 쇳물을 녹이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전기로 제강 방식 대비 30% 가량 에너지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공법이다. 이 공법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술로 등록돼 전기로 제강 방식의 새로운 표준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2일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2011년 에너지스타 어워드’의 최고상인 ‘올해의 파트너 상’을 받았다.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환경청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방정부, 협회, 단체, 기업을 평가해 미국 정부가 시상하는 에너지 관련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부터 캘리포니아 주 란쵸 도밍구에즈 소재의 북미 규격시험소 지붕에 1800여 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소요 전력량의 75%에 해당하는 70만㎾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며 온실 가스 발생을 줄이고 있다.


삼성電, 세계가 인정한 친환경 기업 선정


생산 제품에 있어서도 환경 친화적 요소를 중시했다. 지난해 생산된 제품 중 TV를 포함한 9개 제품군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900개 이상의 모델이 에너지스타 기준을 충족했고, 글로벌 환경마크 인증제품도 2210개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박상범 삼성전자 CS환경센터 전무는 “이번 수상은 삼성전자의 고효율, 친환경 제품 개발 노력을 미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효율 친환경 제품 출시로 업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사업장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벤처업계의 조용한 강자’로 꼽히고 있는 위너테크놀로지는 친환경 발열체를 제조하는 업체다. 특히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MoSi₂ 초고온 발열체는 이 회사가 세계 3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원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화석 연료 대신 전기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열로 가동으로 인한 유해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발열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MoSi₂ 발열 소자를 이용한 전기 가열로는 전기로, 유리용해로, 전기·전력 소자 부품의 소결로 등 저온용 탄화수소(SiC) 발열체를 사용할 수 없는 초고온 분위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 개발된 MoSi₂ 발열 소자의 전기 가열로의 온도 상한선은 1500도 정도지만, 위너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특수 기술로 전기 가열로를 사용할 경우 최대 1700~1800도에서도 순간 급가열이 가능해 유럽 제품보다 월등한 기술을 자랑한다.
가격 면에 있어서도 유럽 제품보다 최대 반값 정도 저렴해 발열체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개선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정백현 기자 jjeom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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