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천재가 된 바보상자 '스마트TV']한발 앞선 디자인·신기술 빈틈이 없다

시계아이콘03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삼성전자 스마트 TV 기술이 최강인 이유

[천재가 된 바보상자 '스마트TV']한발 앞선 디자인·신기술 빈틈이 없다
AD


핵심 콘텐츠‘삼성 앱스’, 120개국서 인기몰이… 다양한 3D 서비스로 ‘추격 불허’

또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세대 미디어 플레이어에 이은 네 번째 열매가 바로 스마트 TV다. 스마트 TV란 사전적 의미로 텔레비전(TV)과 휴대전화, 가정용 컴퓨터(PC)등 3개 스크린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데이터의 끊김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TV를 말한다.


스마트 TV는 이전의 TV와는 다르게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고, 뉴스·날씨·이메일 등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센터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TV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양대 전자업체가 스마트 TV를 필두로 한 차세대 TV 생산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업계 선두이자 아시아 선두, 넓게는 세계 TV 시장 1위를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011년을 스마트 TV 대중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스마트 TV 시장에서 왕좌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TV 본질 살리고 스마트 강점 높였다


삼성전자는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굳히기 위해 세계 1위의 역량을 결집시켜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스마트·풀HD 3D·디자인 등 3박자를 제대로 갖춘 제품을 출시해 스마트 TV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삼성의 계산이다.


삼성 스마트 TV는 간편한 인터넷 검색, 주변 기기와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TV 한대로 서로 다른 기기에서 제공받던 서비스를 통합해서 즐길 수 있고 일반 IT제품과는 다른 TV 본연의 특성을 살려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서도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TV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생산하면서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인 ‘스마트 허브’ 방식을 채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스마트 허브’는 간편한 맞춤형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사용자든 TV를 조작하는 모든 이가 보기 편하도록 한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콘텐츠 활용이 가능해졌다.


스마트 TV의 핵심 기능인 앱은 삼성 앱스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론칭 된 스마트 TV 전용 삼성 앱스는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100만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세계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약 300만회 정도다.


현재 ‘삼성 스마트 TV 앱스’는 세계 120여 개 나라에서 비디오, 게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인포메이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망라해 총 400여 개(국내 165개)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1000여 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다.


글로벌 시장 1200만대 판매 ‘정조준’


삼성의 스마트 TV 기능 중 괄목할 만한 것이 있다면 한국형 3D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의 ‘3D VOD 서비스’를 신규로 도입해 영화,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풀HD 3D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콘텐츠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3대 인터넷 포털과의 지속적인 서비스 제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 TV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방송정보 바로 찾기’는 NHN과 공동 개발했으며, 시청 중인 방송 캡션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해당 프로그램의 연관 정보를 검색해 준다. 예를 들어 맛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시청 중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련 음식이나 식당 정보를 바로 알아낼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는 디자인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특히 2006년 보르도 TV에서 처음 선보였던 베젤 기술은 이번 스마트 TV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을 보여 주고 있는 대목으로도 이해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베젤 두께를 작년 약 28mm에서 올해는 그 6분의 1 수준인 5mm로 줄이는 혁신을 보여줬다. TV와 설치 공간 사이에 놓여있는 시각적 장애를 최소화함으로써 3D 입체 영상을 볼 때는 마치 극장에 온 것처럼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5mm 초슬림 베젤은 개발에서 생산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이룬 혁신의 결과물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속적으로 추가 라인업 확대 및 스마트TV 관련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지난 해 2배 이상인 12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휴먼 디지털리즘에 입각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세계 TV 시장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TV, ‘이코노’에서 ‘스마트TV’까지
삼성만의 역발상 “글로벌 톱 노터치”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국산 텔레비전이 만들어진 것은 1966년이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만든 흑백 TV ‘VD-191’이 국산 TV의 시초다. 금성의 라이벌인 삼성전자는 후발주자였다. 삼성전자는 금성이 TV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던 1969년 설립됐고, 삼성이 TV를 독자 생산한 것은 금성보다 6년이 늦은 1972년이다.


삼성전자는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신기술로 극복했다. 삼성전자의 TV 성공 신화에는 ‘이코노 TV’의 공이 컸다. 1975년 출시된 이코노 TV는 전례가 없던 신기술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1970년대 당시의 TV는 전원을 켜면 예열이 필요했다. 화면이 나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때문에 불필요한 전력 소모가 많았다. 하지만 당시 이코노 TV는 세계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순간 수상’ 방식을 적용해 전원을 켜면 5초 이내에 영상이 나오도록 했다.


당시 부엉이가 등장한 TV 광고로 인기를 끌었던 이코노 TV는 대박을 이뤘다. 특히 중동 석유 파동으로 인해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는 상황이 이코노 TV의 성공을 부채질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국내 TV 시장 1위에 올라섰고, 이코노 TV의 순간 수상 방식은 모든 TV의 기본 기술로 자리를 잡았다.


TV 생산의 선발업체였던 금성-LG와 삼성의 경쟁은 늘 치열했다. 두 업체는 매번 아시아 시장 선두를 다투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경쟁은 한국의 TV 생산 수준을 세계 최고로 올려놓는 원동력이 됐다.


삼성전자는 늦게 출발했지만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선발주자를 따라잡는 식으로 세계 TV 시장을 정복했다. 특히 디지털 TV 분야와 스마트 TV 분야에서는 해외 경쟁업체를 따돌리면서 세계 1위를 독주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TV 산업이 세계에서 유례를 보기 힘든 초고속 성공 신화를 거둔 데에는 삼성만의 기막힌 역발상과 통 큰 투자 전략이 있었다. 1980년대 이후 해외 경쟁사들은 TV 생산 사업을 사양사업으로 판단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이때 삼성은 공격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면서 디자인 혁신과 원가절감에 몰두했다. 바로 이 과감한 역발상 전략이 지금의 삼성 TV 신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코노믹 리뷰 정백현 기자 jjeom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