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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국가와 동반 발전 ‘윈윈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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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式 자원협력은?

최태원 회장이 구상하는 자원 개발의 종착역은 ‘자원 협력’을 통한 글로벌 자원 영토 확장이다. 여기서 ‘자원 협력’ 이란 한 국가와 민간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의미한다. SK가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 등의 기술력으로 한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해당 국가는 SK의 자원 확보에 협력하는 식이다.


SK에너지가 지난해 6월 페루 리마 남쪽 팜파 멜초리타에 연산 44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액화공장을 준공한 것이 대표적인 SK式 자원 협력 모델이다. 이를 통해 SK는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페루 56광구와 88광구(카미시아)의 천연가스를 액화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반면 페루는 SK의 기술과 자본을 통해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단순 투자자가 아닌, 민간기업과 공동 성장해 나가는 ‘발전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셈이다.


SK와 페루의 협력의 역사는 15년에 이른다. 최 회장은 2007년 10월 페루에서 단독 면담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에서의 환담까지 4차례나 페루 대통령과 단독 면담하며 민간 자원외교의 기치를 높였다.


SK식 자원협력 모델은 중남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자원그룹 EBX 그룹과의 대규모 협력계약 체결을 통해서다.


지난해 9월 한국을 방문중인 아이크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SK와 한국이 세계적으로 갖고 있는 인프라 비즈니스는 EBX는 물론 브라질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와 EBX, 한국과 브라질은 좋은 협력적 동반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믹 리뷰 전민정 기자 pu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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