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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이냐, 표창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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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민간건설협회, 공무원·공사 직원에 '뇌물성 표창' 논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공무원들이 민간 건설 단체로부터 표창을 받으면서 함께 받은 부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한건설협회 인천지회는 자체 행사를 열고 시와 시교육청 공무원 및 인천도시개발공사·인천항만공사 직원 등 13명에게 유공 표창을 주면서 47만원 상당의 LCD 모니터를 줬다.

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지회도 지난달 22일 '공무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유공자 표창을 주면서 37명에게 금 3돈쭝 열쇠고리를 건넸다.


이에 따라 윤리 규정상 5만원 이상의 물품을 선물로 받아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공무원들이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부상 치고는 금액이 커 "잘 봐달라"며 준 뇌물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어 국민권익위원회가 14일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협회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공개적이고 규정에 따라 유공자를 선정해 기념품을 전달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보호 등에 공로가 있는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을 추천받아서 공식 기구인 운영위원회를 통해 규정에 의거해 객관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금액으로 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누가 뇌물을 몰래 주지 공개적으로 주겠냐"고 해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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