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 S&P500지수 나흘째 ↓..원자재주 급락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태를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상 최악인 '레벨7'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한데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전날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것이 이날 주식시장의 부진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이틀째 줄줄이 하락한 것도 관련주 하락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53포인트(0.95%) 하락한 1만2263.58, S&P500 지수는 10.30포인트(0.78%) 내린 1314.1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6.72포인트(0.96%) 하락한 2744.79에 마감했다.


◆원자재주 약세..유가 이틀간 5.8% 급락=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67달러(3.34%) 떨어진 배럴당 106.25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지난 8일 이후 이틀 사이 5.8%나 급락했다.

정유회사 셰브런과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는 각각 3.3%, 2.3%, 3.7% 하락했다. 프리포트 맥모란 쿠퍼 앤 골드도 3% 이상 빠졌고, 알코아는 6% 하락하며 나흘째 떨어졌다.


이날 원자재 가격이 '반짝' 하락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에 어닝시즌을 맞이하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크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 회복세가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날 IMF는 이를 반영해 미국과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p 하향 조정한 상태다. 모건스탠리도 1분기 미 경제 성장률을 당초 1.9%에서 1.5%로 낮춰 잡았다.


IEA는 이날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게 되는 유가 상승 기준선을 100달러로 제시했다.


시카고에 소재 헤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두려움을 안고 어닝시즌에 다가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들의 이익 축소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 줄었지만...=미국이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줄여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의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든 것이 경제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무역 적자가 457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 1월 기록인 470억달러(수정치)와 비교할 때 2.6% 가량 축소됐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데다 높은 유가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석유 제품 수입양이 줄어들면서 무역 적자폭이 축소됐다.


2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7% 줄어든 2109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출은 최근 6개월래 처음으로 줄었다. 2월 수출은 1.4% 감소한 1651억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부품류 수출이 급감했다.


3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2.7%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웰스파고 증권의 샘 불라드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소기업들은 이미 경영 활동에 있어 비관적인 전망을 품었다.


3월 전미 자영업 연맹(NFIB)의 소기업 낙관지수는 91.9로 전달 94.5에서 하락했다. 소기업 경영자들 가운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전월 대비 8%p 줄었다.


◆美 재정수지 1882억달러 적자..적자폭 확대=미 재무부는 3월 연방재정수지가 188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 규모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890억달러 보다 소폭 적게 나왔지만 지난해 3월 654억달러 보다는 대폭 확대됐다.


정부의 재정 지출은 55% 증가한 3390억달러, 수입은 1.5% 줄어든 1509억달러로 집계됐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1조5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적자 감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해왔다. 미국의 재정 적자율이 10.8% 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0~2013년 기간에 적자를 줄이자는 주요 20개국(G20) 합의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재정적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지난주 막대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2011회계연도(2010년10월~2011년9월) 예산안 협상안을 극적으로 합의하는데 성공했다. 예산 삭감안 규모는 380억달러며 삭감 대상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고속철도 사업, 농업, 법 집행 당국 등의 부문들이 포함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