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태를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상 최악인 '레벨7'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한데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전날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것이 이날 주식시장의 부진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5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16포인트(1.2%) 하락한 1만2233.95, S&P500 지수는 1.1% 하락한 1310.35를 기록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1.14% 내린 2739.81에 거래되고 있다.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다. 셰브런과 프리포트 맥모란 쿠퍼 앤 골드는 3% 이상 빠졌다. 알코아는 5.5% 하락하며 나흘째 떨어졌다.
포드 자동차는 1.6% 하락중이다. 일본 지진 여파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져 아시아 지역에서 일부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를 비롯, 원자재 가격은 전반적 약세 흐름이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일본의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락한데다 이날 후쿠시마 원전 사고등급이 상향되면서 이틀 동안 유가는 6% 가까이 빠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한때 106.20달러까지 내려갔다.
유가가 빠지면서 금, 은 등 인플레이션 헷지 역할을 하는 귀금속 가격도 하락중이다. 오전 10시37분 현재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4.7달러(1%) 하락한 1453.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은 선물 가격도 43.2센트(1.1%) 내린 40.18달러를 기록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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