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발행 2008년 위기후 두번째..국내 해외채발행중 최저스프레드..응찰 46억불 인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포스코가 지난밤 국제금융시장에서 7억달러규모 10년만기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10년물 달러채발행은 지난해 10월 2008년 금융위기후 첫발행에 이어 두 번째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10년물수익률(T10)에 17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표면금리는 5.250%다. 응찰액이 발행금액의 6.4배인 45억불이 몰림에 따라 최초 ‘T+185bp area’로 제시됐던 금리가 최종 가이던스에서 최저스프레드로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응찰기관도 260개기관이 참여했다.
지역별 투자자 참여 비율은 미국 51%, 아시아 40%, 유럽 9% 였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8%, 보험 17%, 헤지펀드 14%, 은행 12%, 프라이빗뱅크(PB) 등이 9%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4일부터 홍콩과 뉴욕에서 채권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3일간 개최한바 있다. 이번 채권발행에는 바클레이즈캐피탈과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가 공동주간사로 활약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이 통상 최대 5년물까지 채권을 발행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높은 신용도로 인해 유일하게 10년물을 발행해왔다”며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도 두 번에 걸쳐 10년물발행에 성공한 것은 경기변동에 민감한 철강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포스코 신인도와 한국경제에 대한 장기적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발행금리 또한 올해 발행된 한국물중 최저스프레드를 기록한 것으로 세계 최고 신용등급 철강기업인 포스코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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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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