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동양종금증권은 4일 현대건설에 대해 악성 뉴스에 강한 내재가치 높은 건설주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상협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대 건설사로 국내 6조원, 해외 140억달러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중동에서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지배적인 위치 점유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안정적인 상승이 기대되는 해외부문의 매출 비중이 확대돼 지난해에는 50%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구성은 플랜트 35%, 발전 35%, 토건 35%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는 "화공 플랜트 프로젝트에서는 상업입찰 과정까지 통과하는 업체가 최근 10개를 넘어서지만 발전 부문에서의 경쟁은 2~3개 컨소시엄, 토건에서는 5개 미만의 업체가 참여해 경쟁이 제한적인 영역에서 활동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계약된 해외수주는 10억달러 선이지만 자베르 코스웨이와 베트남 발전소 등의 확보 프로젝트가 30억달러 가량이기 때문에 올해 목표인 140억달러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확보 물량에 대한 계약과 해외실적부문에 대한 마진개선이 주가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리비아 공사진행 중단에 따른 실적 둔화와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산업 변화 등은 잠재적인 위험요소"라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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