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및 건설 임원 부부 540여 명 참석..화합 퍼포먼스 진행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표정은 1일 저녁에도 환했다.
정 회장은 1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 출근하면서 "감개무량하다"고 말할 정도로 벅찬 감정을 표현한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임원 만찬에 환한 얼굴로 모습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만찬 장소에 도착했다. '축하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웃음 띤 얼굴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철저히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끌어안기로 이뤄졌다. 만찬 장소 앞에서 현대건설 임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정 회장은 행사 후 인삿말에서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 인삿말에 앞서 상영된 10분짜리 영상물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영상은 연혁과 함께 기아차 인수를 시작으로 한 현대차그룹 역사를 나타냈다. 현대건설 인수 이후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답사에서 현대건설의 정통성이 현대차그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정통성을 가진 현대차 일원이 돼 기쁘다"면서 "임직원이 혼연일치해 현대건설을 종합 엔지니어링회사로 키우고 현대차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만찬 건배사에서도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의 발전을 위하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540명의 현대차그룹 및 현대건설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설운도, 브아걸, 성악가 김동규 등 연예인이 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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