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최근 조민기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정하연 작가 비난의 글'에 대해 당사자인 정 작가가 "사과하면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작가는 30일 조민기의 발언은 명예훼손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변호사와도 이야기를 끝냈다며, 조민기에 대해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정 작가는 조민기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의식을 느끼고 사과한다면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민기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어.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 완~전 쫑!!! 지난 월화수목 간절곶에서 마지막 촬영했는데...심신이 표독스러워져서 얼굴 안 보여주고 싶어서 그냥 올라왔어.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주시느라 고생 많았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ㅋㅋㅋ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어요. 별 가치 없는 것들한테 너무 당했어. 에잇 퉷....언능 씻어내자 빡빡... 너무 오랜만이네요. 간신히 견뎌내고 내 분에 못견딘 시간들에 헛웃음으로 빠이 하는 중입니다. 내가 생각해도 참 승질 많이 죽었다 하며 간신히 끝냈어. 이기고 지고의 문제는 아니었고...함께 일하는 자로서의 훼어(fair)했으면 하는 바람이 컸나봅니다. 그러나 이미 그의 머리에는 스스로 무겁게 눌러 쓴 면류관이 눈까지 가리고 겸손함과 배려를 녹여만든 장신구에 깔려 있더군요"라며 그 동안 억눌러졌던 감정을 표출하듯이 강하고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쏟아냈다.
트위터 발언에 대해 조민기 측은 "현재까지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다. 본인과 통화를 해보고 입장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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