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25일 농심에 대해 일본 수요 증가가 최소한 2분기까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향후 매출 증가세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송우연 애널리스트는 "현재 일본 음식료에 대한 불신 증가로 한국 음식료, 특히 농심의 수혜가 매우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서도 "올해 농심 매출에서 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일본수출 580억원 가정시) 정도"라고 설명했다.
향후 올 하반기까지 현재와 같은 일본 수출 신장세가 지속된다면 영업이익, 주당순이익(EPS)이 추가적으로 각각 11%, 9.9%, 상향조정 될 수 있지만 이는 하반기 일본 라면 수출 추이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판단이다.
소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펀더멘털은 견고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면서도 "전일 큰 폭의 주가상승으로 단기간 추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농심은 매출 5203억원(8.0%,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399억원(4.0%), 당기순이익 422억원(-1.0%)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면류부문은 상대적으로 추웠던 1~2월 날씨 영향과 물가상승에 따른 라면수요증가로 매출이 3.7% 늘어날 것"이라며 "스낵부문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수미칩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8.1%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구제역으로 인한 '삼다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다수를 포함한 음료매출은 33.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과 상품매출이 포함된 기타부문은 1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일본 수출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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