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상산업에 대해 중국 철강생산이 둔화돼 철강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톱픽은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을 추천했다.
22일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춘절 이후 하락했던 중국 철강유통가격은 성수기 진입과 실수요 유입, 원료가격 강세로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철강수요는 금융긴축, 부동산가격 억제 등에도 불구하고 12.5 규획에 따른 내수진작정책에 힘입어 견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은 '총량억제, 등량감퇴' 원칙에 따라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실제로 장가항 지역의 철강사는 당초 43개사에서 현재는 구조조정으로 2개사 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철강사이클 분석에 따르면 올 4월을 전후해 저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로 갈수록 확장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철강주 주가는 철강경기에 2~3개월 선행해 왔다는 점에서 철강주에 대한 매수관점은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또 일본 철강사의 생산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일본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열연, 후판의 공급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연과 후판을 일관생산하는 POSCO, 현대제철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본지진효과는 아직 진행중이므로 예단하기 어려워 모멘텀 플레이에 국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톱픽으로 제시한 현대제철(매수, 17만5000원 유지)은 지난해 고로 1기 안정화가 예상보다 빨라 고로 조기 정상화 능력이 입증됐으며, 올해는 고로 2기 가동으로 수익성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고로 2기 관련 원료비용과 감가상각 부담 가중으로 예상보다 둔화될 전망이나, 2분기에는 고로 2기 가동효과가 확대돼 어닝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매수, 6만원 유지)은 신차효과에 의한 자동차산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에는 최대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대형 단조부문의 수주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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